일상
지리시간
존재천국
2021. 1. 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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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가장 기다렸던 과목이 지리였다.
특히 나라별 캐피털 일명 수도를 암기하여 발표
하는데 재미가 들려 다른 학생보다 먼저 발표를
곧잘 하였다.
당시 지리 선생님은 바록 기혼이었으나 빼어난 미모로
남학생의 남심을 아주 강하게 자극하여 우리들의
대화 주제를 주도하기까지 하였다.
그런 연유로 어떻게든 지리 선생님의 눈에 들려고
밤을 새우면서 특히 국가의 수도를 암기하였다.
칭찬을 받을 때는 그날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를
정도였으니 나의 열의는 대단하였다.
영어와 수학을 그렇게 미친 듯이 학습을 하였다면
서울대도 가지 않았을까란 엉뚱한 생각도 해본다.
아마도 지금은 세월이 너무 많이 흘러 지리 선생님
은 하늘나라에 계실 것이다.
불현듯 이 나이에 들어서 지리 선생님이 생각이 나는
것은 세계가 너무나 좁아졌다.
안터넷과 교통수단의 비약적인 발달로 먼 이국도
안방 드나들듯 하니 말이다.
우한 폐렴도 삽시간에 세계 구석구석 퍼져 펜데믹
시대를 접하고 있으니 말이다.
주제에서 벗어났다.
여하튼 지리를 그리도 열심히 하였으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비즈니스도 하고 견문도 넓혔어야
하는데. 그러하질 못했다.
다시 돌아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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