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머 “♥안현모랑 집에 있을걸” 설욕 실패→김준현 배지無 하차 위기 ‘도시어부3’[어제TV]
도시어부 은근 장수 프로그램 이네요...
이경규님 연세가?
대단한 개그맨 이군요...
롱런의 비결은?
라이머와 김준현이 전남 완도에서 나란히 대패했다.
1월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이하 '도시어부3') 35회에서는 브랜뉴뮤직의 수장 라이머, DAY6(데이식스) 도운과 함께하는 전남 완도 참돔·방어·부시리 낚시 대결이 펼쳐졌다.
지난 송어대전에서 이덕화가 송어 최대어 기록을, 이태곤이 총무게 기록을 세워 황금배지 1개씩을 차지한 가운데 최대어 3위 안에 들지 못하며 완도행 꿈이 박살난 라이머는 소속사 수장의 위엄을 내려놓고 "출연료 안 받겠다. 저 한번만 데리고 가주시면 안 되냐"라며 애걸복걸 사정했다.
이 덕에 결국 라이머는 완도 황선장 리벤지 매치에 합류에 성공했다. 라이머 외 이날의 게스트는 데이식스의 도운이었다. 데이식스의 도운의 경우 막내 작가의 팬심으로 캐스팅이 된 인물. 도운은 장PD의 "도운 씨 낚시 못하면 오늘 모든 책임은 막내 작가가 진다"는 농담에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번 황금 배지는 빅원 대결이었다. 참돔 48㎝, 방어 80㎝, 부시리 80㎝ 이상이 그 기준이었다. 그리고 황선장은 총합 30마리 넘게 잡으면 황금배지를 돌려받는 대신, 못 잡을 경우 전 스태프 및 출연자 108명에게 전복과 김을 돌리겠다고 약속했다.
낚시에 들어간 김준현 역시 부담스럽고 착잡하긴 마찬가지였다. 황금배지가 단 1개 남아 하차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 김준현은 "나 무슨 프로하면서 잘릴 거라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봤거든? 새로운 경험"이라며 시청자들을 향해 "저 오늘 배지 뺏기면 거지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이 필요합니다!"라고 외쳤다. 하지만 긴 시간 도시어부에게 나온 고기는 쏨뱅이 몇 마리와 도운의 93㎝ 대삼치가 전부였다.
그러던 중 폭풍 저킹하던 도운과 이수근에게 더블 히트가 찾아왔다. 두 사람의 고기는 모두 방어로 도운 77㎝, 이수근 67㎝였다. 김준현 역시 연이어 입질을 받았으나 그의 고기는 87㎝ 대삼치로 대상 어종이 아니었다. 한편 마음이 급해진 라이머는 그토록 믿던 타이라바를 버리고 지깅 낚시에 돌입했다. 라이머는 "도시어부 나올 때마다 아이돌들한테 면이 안 선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경규도 70㎝ 방어를 잡으며 배지를 지켰다. 이경규는 "예림이 시집가고 고기가 막 들어오네"라며 덩실덩실 춤을 추며 기쁜 마음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김준현은 밥을 먹다가 들키곤 여기저기에서 "밥이 들어가냐"는 핀잔을 받았고 이덕화는 좌식 지깅을 하다가 뜻밖의 대광어를 잡아 빅웃음을 줬다. 대광어는 이수근이 가지고 있는 82㎝ 기록에 살짝 못미치는 79㎝였다.
다음으론 이태곤이 64㎝ 방어를 잡으며 방어 낚시가 종료될 찰나, 라이머가 입질을 받았다. 라이머는 삼치를 잡았으나 그 마저도 떨궈 노 피쉬가 됐다. 이태곤은 라이머의 "삼치는 어차피 의미 없다"는 자위를 지켜보며 "아마추어. 여기서 (실력) 다 탄로나는 것. 앞으로 1년간 라이머 못 보겠다"고 일침했다.
바로 참돔 낚시가 이루어졌다. 타이라바를 자신하던 일명 라이머 타임이었다. 이경규는 "지금 온 시청자가 주목하고 있다. 이것 때문에 온 거 아니냐. 진수를 보여달라"며 마치 응원처럼 라이머를 압박했다. 그러나 바다 상황이 갈수록 나빠져 앞으로 1시간만 낚시하겠다는 장PD의 공지가 금방 이어졌고, 실제 낚시 시간은 단 10분에 불과했다. 실력 발휘를 할 기회를 잃은 라이머는 선상에 드러누워 "준비한 걸 쓸 시간도 없었다. 이걸 왜 산 거냐"며 불평했다.
저녁식사 시간, 라이머는 또 다시 몰이의 대상이 됐다. 장PD와 구PD는 라이머가 아마추어 실력이 아니라 비기너 수준이라고 정정하기까지 했다. 이에 라이머는 "도시어부 디스곡 만들 거다", "아 그냥 와이프랑 있을 걸. 나 여기 왜 왔냐"며 절절한 후회를 보여줬다.
황선장은 약속대로 전 스태프와 출연자에게 전복과 김 선물을 돌렸고, 마지막 남은 배지를 빼앗긴 김준현은 "시원하게 털고 내일 그대로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이런 김준현에 "만약 우리 준현 군 배지 없어서 시즌 4 합류 못하면 나는 상관없다. 덕화 형이랑 같이 가겠다"며 매정한 반응을 보여 웃음케 했다. 이날 낚시에서 대패한 라이머와 김준현이 다음 주 방송될 주꾸미 낚시에서 설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3'
서유나 stranger77@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