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일 사전투표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그 경위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상세하고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대선 사전투표 과정에서 부실 선거관리 논란이 생긴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선관위를 향해 "본투표에서는 이런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빈틈없이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이어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권이 온전히 보장되고 공정성 논란이 생기지 않게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는 이번 논란이 선거 전체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증폭시킬 수 있는 중대한 사태라는 인식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서 공정성 논란이 더 확산한다면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는 것은 물론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상당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가 국민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만큼, 이제는 선관위가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는 것은 물론 이런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