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4명의 죄수는 출근을 하였다. 늘 마찬가지로 건성으로 안녕하세요 라고 가볍게 외친다. 출근과 더불어 팬데믹 시대에 의무적인 통과의례인 온도 체크를 한다. 온도계는 부정확하여 저체온 고체온 들쭉날쭉한다. 시간이 흐르면 제대로 체온계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 8시 이후부터 한 명은 앉지도 않고 사무실을 왔다 갔다 하면서 창문 너머로 오고 가는 외부 죄수에게 창문 너머로 인사를 꾸벅꾸벅한다. 한 명의 죄수의 폰을 보는 것을 일명 망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또 한 명은 조용한 소리로 그날의 선정한 노래를 부른다. 허밍으로 거의 매일 흘러간 노래를 조용한 소리로 허밍을 하는데 매일 교체가 된다. 이를 듣는 또 한 명의 죄수는 레퍼토리가 변한 것을 잘도 감지한다. 잠시 시간이 흐르면 왕초 죄수가 왕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