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보는 사람이다. 나 하곤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일을 또 다른 사람에게 일거수일투족을 리얼하게 알린다. 심지어는 지나가는 사람의 거의 모든 사항을 서치 하여 현재 진행형으로 중계방송을 한다. 그것이 자신의 취미 인 것 같다. 듣는 사람에게 늘 메어 있는 듯하다. 뭔가 책잡힌 것이 있나? 자신보다 무려 8살 연하의 사람에게 매일 거의 모든 사항을 보고 한다. 옆에서 보면 섬뜩 섬뜩 하다. 심지어는 내가 잠시 휴식하러 나가 있는 것 까지 늘 눈을 떼지 않고 감시를 한다. 홀로 있으면 독백을 한다. "아! 곱창 먹고 싶다" 등등 아무래도 정신병이 있는 것이 아닌지를 의심하기도 한다. 가만히 앉아 있질 못한다. 사무실에서 왔다 갔다 한다. 그러면서 창문을 응시한다. 지난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