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무서운 사람

존재천국 2021. 1. 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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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보는 사람이다.

나 하곤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일을 또 다른 사람에게 일거수일투족을 리얼하게 알린다.

심지어는 지나가는 사람의 거의 모든 사항을 서치 하여 현재 진행형으로 중계방송을 한다.

 

그것이 자신의 취미 인 것 같다.

듣는 사람에게 늘 메어 있는 듯하다.

 

뭔가 책잡힌 것이 있나?

자신보다 무려 8살 연하의 사람에게

 

매일 거의 모든 사항을 보고 한다.

옆에서 보면 섬뜩 섬뜩 하다.

 

심지어는 내가 잠시 휴식하러 나가 있는 것 까지 늘 눈을 떼지 않고 감시를 한다.

홀로 있으면 독백을 한다.

 

"아! 곱창 먹고 싶다" 등등

아무래도 정신병이 있는 것이 아닌지를 의심하기도 한다.

 

가만히 앉아 있질 못한다.

사무실에서 왔다 갔다 한다.

 

그러면서 창문을 응시한다.

지난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현지 중계도 한다.

 

무섭다.

얼굴도 마주치기가 두렵다.

 

그러나 매일 보아야 한다.

내 옆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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