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협궤열차

존재천국 2021. 1. 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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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궤열차를 아시는지요?

20대 후반 까지 전혀 알지 못하였는데 아내와 결혼 전

데이트를 하고자 아내의 제안으로 한번 이용을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나 협소하여 협궤 열차라고 한 것 같은 강한 인상을

받았지요.

 

속도는 느릿느릿 세월아 네월아 데이트를 하기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양편에 승객들을 마주 보게

하여 국민학교 때 70년대 시내버스를 연상하게

 

하였지요.

때는 늦여름이라서 햇살은 따갑고 다소 무더웠으나

창문 너머 들어오는 바람에 견딜 수는 있었지요.

 

둘이는 창가를 보며 즐거움을 표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명 소리가 외부에서 들려 창 밖을 본능적

으로 눈길을 돌렸는데

 

엄마가 아이를 안고 광속으로 뛰어가고 있었지요.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답니다.

잠시 긴장을 풀고 목적지는 지금 생각은 안 나지만

 

무사히 도착 하루 즐거운 데이트를 즐겼던 생각이

나네요.

아래 내용은 협궤열차가 졸업한 내용입니다.

 

세월에 밀려 더 빠른 운송수단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퇴장한 협궤열차.

이젠 달리는 모습은 동영상으로나 볼 수 있고

 

전시물로나 접할 수 있네요.

세월을 이기는 자 이기는 사물은 없나 봅니다.

 

협궤열차 역사 속으로

 

1995년대까지 수인선(水仁線·수원∼인천) 철로를 오가던 협궤열차가 인천에 돌아와 전시된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지난해 서울 목인박물관이 기증 의사를 밝힌 협궤열차(객차 1량·사진)의 보존처리를 위한 현장조사를 전문가들과 함께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1969년 철도청 부설 인천 공작창에서 만든 것으로 내부에 ‘인천 공작창 1969’라고 적힌 표지판이 부착돼 있다. 이 객차는 도로가 뚫리고 버스 운행이 활성화되면서 승객이 줄어 수인선이 1995년 12월 31일 운행을 마감할 때까지 인천과 수원을 달렸다. 박물관은 객차의 구조, 차체, 창문, 손잡이, 실내등과 같은 부속품의 상태를 확인해 수리한 뒤 보존처리를 거쳐 9월부터 시민들에게 전시할 계획이다. 협궤열차는 일제가 1937년 소래와 군자, 남동 등 염전 지대에서 생산된 천일염을 인천항을 통해 수탈하기 위해 수인선 철도를 놓으면서 운행을 시작했다. 폭이 겨우 76.2cm에 불과한 좁은 철로를 흔들거리며 지나가는 자그마한 객차였기 때문에 당시 ‘꼬마열차’라고도 불렸다. 또 탁 트인 갯벌 위에 설치된 철로를 달리던 협궤열차는 수도권 재래 어시장인 남동구 소래포구의 명성을 알리는 데 한몫했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시민들의 애환이 서린 수인선 협궤열차가 제작된 곳이 인천이기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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